바탕화면을 보면서...

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오늘만큼 유심히 쳐다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.
흰 구름 몇 점 떠가는 푸른 하늘 밑의 초록빛 언덕!
참 평안하고 한가롭게 보인다.
지금의 내 상태에 대해 더욱 극명해 보이려고 노력하려는 듯, 푸른 하늘과 초록 언덕이 더욱 더 빛을 발한다.

왜 이리 조급하면서도 태평한걸까?
해야할 일들은 많고 그래서 부산을 떨면서도 뭔가 진척되어가는 맛은 없다.

항상 내일과 모레를 준비한다고 하지만, 현재의 내앞에 놓인 일들에는 눈을 감는다.
이 감은 눈을 부릅뜨고 깨끗히 씻어내어, 냉철히 내가 서 있는 곳을 바로 보지 않는한 내일도 모레도 없다.

나는 무엇하는 사람인가?
내가 지금 무얼해야 하는가?
그래서 난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?
이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가?
by roundnemo | 2003/09/20 00:10 | 끄적거림 | 트랙백(1)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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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college grants at 2006/10/19 23:05

제목 : college grants
college grants...more

Commented by roundnemo at 2005/08/14 10:01
밤에 글을 쓰니 좀 비관적이면서도 감상적인 글이 되버렸다....저 바탕화면이 내 마음 속에 자리잡았으면.... (2003-09-20 00:1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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